코오롱티슈진 상장사기에도 관여했다고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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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알려진 이웅열(63)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9시30분께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회장이 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 전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약처의 허가내용과 다른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회장은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에 허위자료를 제출한 혐의 등도 받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사기’에도 관여됐다고 의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계열사로서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식약처 허가를 바탕으로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위해 인보사 허가 당시 식약처에 제출했던 허위자료를 사용한 것에 이 전 회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약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63) 대표를 구속기소 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 티슈진도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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