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OTT 이용자는…TV 안 본다, 스마트폰만 본다

중앙일보 박형수
원문보기

OTT 이용자는…TV 안 본다, 스마트폰만 본다

서울흐림 / -0.8 °
각종 OTT 서비스 [사진 복스미디어 웹사이트 폴리곤]

각종 OTT 서비스 [사진 복스미디어 웹사이트 폴리곤]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TV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보는 게 이젠 대세가 아니라 일상이다. 집에 TV를 아예 설치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를 이용하는 경우도 갈수록 늘고 있다.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같은 내용의 '유료방송 방송 가입 유형별 OTT 이용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3945가구에 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6375명을 대상으로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를 진행해 분석한 결과다.



OTT 이용자 10명 중 9명 스마트폰 시청



OTT 이용자 10명중 9명은 스마트폰으로 시청. [KISDI]

OTT 이용자 10명중 9명은 스마트폰으로 시청. [KISDI]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중 OTT 이용자는 52%(3316명)로 절반이 넘는다. 이들 가운데 91.6%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밝혔다. TV로 OTT를 이용하는 사람은 5.4%, 노트북 5.2%, 데스크톱 5% 등이다.



OTT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아예 TV 없어



OTT 이용자 중 아예 TV가 없다는 응답자가 82.2%였다. 이중 남성이 70.8%, 20대가 54.1%, 독신 가구가 72.5%를 차지했다. TV가 없다는 응답자들이 OTT 이용 빈도는 높았다. 주 중에는 하루 평균 90.7분, 주말에는 하루 평균 113.3분씩 시청했다. 전체 OTT 이용자는 주 중에는 57.7분, 주말엔 63.3분씩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헤비유저는 하루 90.7분, 주말 113.3분 시청



OTT 이용자 10명중 8명은 TV 없어. [KISDI]

OTT 이용자 10명중 8명은 TV 없어. [KISDI]



TV 없이 OTT를 이용하는 경우,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15.8%)이나 데스크톱(15.2%)을 사용하는 빈도도 전체 사용자에 비해 높았다. 이에 대해 KISDI는 "사회초년생, 독신 가구의 경우 TV가 아닌 개인용 기기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방송·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TV를 수신하지 않는 가구와 OTT 이용자의 특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