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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만화까지…세계 주요 만화상 후보에 오른 한국 ‘그래픽 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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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김금숙 ‘풀’ 미국 만화상 3개 부문, 김홍모 ‘좁은방’ 프랑스 만화상 최종 후보…7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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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숙 '풀, 영역본 표지. /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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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래픽 노블 2점이 세계 주요 만화상 수상 후보에 올랐다. 모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김금숙 작가의 ‘풀’과 김흥모 작가의 ‘좁은 방’이 그 주인공.

‘풀’은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 어워즈(Will Eisner Comic Industry Awards)에서 ‘작가상’ ‘현실기반작품상’ ‘아시아작품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좁은 방’은 프랑스 ‘2020 ACBD 아시아 만화상’(Prix Asie de la Critique) 최종 후보에 올랐다.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이옥순 할머니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그림 작품이다. 지난해 프랑스 일간지 휴머니티가 선정하는 휴머니티 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어로는 지난해 캐나다의 그래픽 노블 전문 출판사인 드론 앤드 쿼털리(Drawn & Quarterly)를 통해 출간된 이후 미국 LA 타임스 도서상 그래픽 노블·만화 부문 수상자 후보로 올랐고, 미국 뉴욕 타임스 지와 영국 가디언 지에서 뽑은 2019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 작품 목록에 포함되는 등 현지 독자와 언론의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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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모 '좁은 방' 프랑스어역본 표지. /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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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한유주의 ‘불가능한 동화’, 앙꼬의 ‘나쁜 친구들’등 다수의 한국문학을 영어로 번역한 자넷 홍이 맡았다. 아이스너 어워즈 수상 결과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좁은 방’은 민주화 운동과 학생운동을 다룬 작가의 자전적인 그래픽 노블로, 벨기에 최대 만화 출판사를 통해 지난 5월 출간됐다.

‘2020 ACBD 아시아 만화상’ 최종 후보에 이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은 모두 일본 작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최종 수상작은 오는 7월 6일 ACBD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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