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ARC 001 대회에서 정문홍 회장이 해설위원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나 뿐 아니라 ROAD FC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입하겠다.“ 격투기계의 범죄자 근절을 위해 ROAD FC 오너인 WFSO (세계격투스포츠협회) 정문홍 회장(46)이 나섰다.
오래전부터 스포츠계는 업계 종사자 일부의 범죄 행위 때문에 해당 종목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업계에 피해를 끼치며 시장 전체가 침체되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 관련이 없는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생겨났다.
지난 12일 정문홍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격투기계 범죄자 근절을 선언했다. 범죄자는 ROAD FC에서 경기를 뛸 수 없는 것은 물론, 격투기계에서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정문홍 회장은 “사람들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협박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폭력을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저지르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한다. 특히 요즘 들어 스포츠계에서 일선 코치 중에 여자 제자들에게 그루밍 성범죄와 유사한 짓을 저지르는 자들에 대한 얘기가 많이 들려오는데 ROAD FC에 제보 바란다. 우리 ROAD FC 단체에서부터라도 이런 나쁜 종자들은 뿌리 뽑아야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폭행하고 협박하고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 또한 반드시 제보 바란다”고 썼다.
이어 “내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지만, 격투기계에서라도 이런 종자들은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본인들 옆에 친한 사람이라고, 본인들은 운동하는 사람들이라 힘이 세서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다고, 본인들은 착한 사람 되고 싶어서 싫은 소리하기 싫다고 묵인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게 더 나쁜 사람이고 비겁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조용히 침묵하면 언젠가 본인들 가족들이 그 피해자가 된다.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테니 본인이 피해자가 아니라도, 주변에 피해자가 있으면 용기를 내서 알려주기 바란다”라며 재차 강조했다.
범죄자 근절을 위해 정문홍 회장은 범죄 대책 위원회를 열어 조만간 위원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범죄자 근절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고소, 고발 등을 무료로 상담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정문홍 회장은 “범죄자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조만간 위원단을 구성하고 현실적으로 대응을 하려고 한다. 변호인단을 구성해 범죄자를 제보하는 사람들에게 고소, 고발 등을 무료로 상담을 해주고 대응하겠다. 격투계에서 범죄자들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 그래야 격투기가 올바른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다. 건전한 격투기 문화를 만들어가고, 그 속에서 격투기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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