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미디어 시장을 주름 잡는 가운데 네이버는 오디오 콘텐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18일 국내 최초로 오디오 시네마를 공개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공개된 영화는 하일권 작가 웹툰 원작 ‘두근두근두근거려, 플라비 작가 웹소설 원작 ’그대 곁에 잠들다, 혀노 작가 웹툰 원작 ‘남과 여’ 3편이다.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이 원작으로 각각 찬열·이세영, 이제훈·유인나, 김동욱·강소라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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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디오클립. / 사진제공=네이버 |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미디어 시장을 주름 잡는 가운데 네이버는 오디오 콘텐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18일 국내 최초로 오디오 시네마를 공개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공개된 영화는 하일권 작가 웹툰 원작 ‘두근두근두근거려, 플라비 작가 웹소설 원작 ’그대 곁에 잠들다, 혀노 작가 웹툰 원작 ‘남과 여’ 3편이다.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이 원작으로 각각 찬열·이세영, 이제훈·유인나, 김동욱·강소라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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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듣는 콘텐츠에 꽂히다…오디오클립, 영화·드라마·예능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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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오디오에 꽂혔다. 영화에 앞서 인기 웹소설을 오디오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들도 인기다. 대표적 로맨스 오디오 드라마인 ‘끊을 수 없는 나쁜 짓’은 누적 재생수 115만을 기록했다. 모바일 채팅 서비스 ‘채티’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오디오 드라마 ‘괴담 시즌 1’은 280만에 이른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중 ‘괴담 시즌2’를 포함해, 웹소설 ‘혼전계약서’와 ‘울어봐, 빌어도 좋고’도 오디오 드라마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오디오의 결합을 실험하고 있다. 개그맨 신동엽과 함께하는 성 고민 상담소 ‘신동엽의 성선설’과 넉살의 1:1랩 과외 프로그램인 ‘넉살의 힙한 랩슨’도 6월 중 연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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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오디오에 꽂혔다. 영화에 앞서 인기 웹소설을 오디오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들도 인기다. 대표적 로맨스 오디오 드라마인 ‘끊을 수 없는 나쁜 짓’은 누적 재생수 115만을 기록했다. 모바일 채팅 서비스 ‘채티’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오디오 드라마 ‘괴담 시즌 1’은 280만에 이른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중 ‘괴담 시즌2’를 포함해, 웹소설 ‘혼전계약서’와 ‘울어봐, 빌어도 좋고’도 오디오 드라마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오디오의 결합을 실험하고 있다. 개그맨 신동엽과 함께하는 성 고민 상담소 ‘신동엽의 성선설’과 넉살의 1:1랩 과외 프로그램인 ‘넉살의 힙한 랩슨’도 6월 중 연재를 시작한다.
네이버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도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을 포함했다. 신규 구독 모델에 오디오 콘텐츠를 포함했다는 건 네이버의 오디오 콘텐츠 육성 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네이버가 오디오 콘텐츠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 KTB네트워크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오디오 콘텐츠 펀드를 만들면서부터다. 이후 네이버는 국내 최초 오디오북 전문업체 오디언소리를 인수한데 이어 2018년 12월 오디오클립을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는 또 지난해 8월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를 선보이기도 했다.
꾸준히 이어온 투자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영향이 맞물리면서 오디오 콘텐츠 소비도 크게 늘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오디오클립 주간 이용자는 지난 1월 첫째주 대비 6월 둘째주 2배 이상 늘었다. 와이즈앱은 2월 대비 3월 오디오클립 사용자가 191% 증가하기도 했다는 수치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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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튜브 너가 가져!…네이버가 오디오에 집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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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영상이 지배하는 시대 네이버는 왜 오디오에 집착할까.
네이버가 동영상 플랫폼에 욕심이 없었던 건 아니다. 유튜브와 대항하기 위해 동영상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지만, 브이라이브 서비스 외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차라리 유튜브 등 해외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플랫폼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게 효과적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디오 콘텐츠만의 장점은 얼마든지 있다. 가령, 이용자 측면에서 오디오 콘텐츠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오디오 콘텐츠를 들으며 일도 할 수 있고 운전도 할 수 있다. 컬러TV가 보급화되면서 라디오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간 것처럼 동영상이 침투하지 못하는 오디오 콘텐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멀티태스킹에 능한 젊은 이용자에게 강점에 될 수 있다.
오디오가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핵심 인터페이스라는 점도 네이버가 오디오 콘텐츠 개발에 힘을 주는 이유다.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이 AI 스피커를 출시했고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이 AI 서비스를 내놓았다. AI 서비스가 보편화될 경우 특화된 오디오 콘텐츠 시장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오디오 콘텐츠는 머신러닝(기계학습)의 핵심 자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클로바가 집중하고 있는 AI 음성합성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 및 음성 샘플이 필요한데 이를 오디오 콘텐츠로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오디오 콘텐츠로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아직까지 영상 플랫폼에 비해 오디오 플랫폼에 모여든 이용자가 적다. 동영상 광고처럼 오디오에 특화된 광고 등 수익모델도 부족하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이끄는 이인희 책임리더는 “오디오콘텐츠는 커넥티드 카, AI 스피커 등 미래 플랫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콘텐츠 활용도도 높아 성장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 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및 창작자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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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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