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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 업계의 흐름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이커머스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문화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더불어 이 같은 양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 시장의 핵심은 배송에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수년간 '풀필먼트(Fulfillment)'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 풀필먼트란 뭘까요?
Q. 풀필먼트에 대해 알려주세요.
풀필먼트의 사전적 의미는 '이행', '수행', '완수', '달성'입니다. 또 '고객의 주문 처리 과정'이라는 뜻도 있는데요, 유통 업계에서는 보통 이 의미로 쓰입니다.
물류 전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입고, 검수, 적재 관리, 피킹, 패킹, 출고 등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풀필먼트입니다. 고객을 위해 물류의 모든 과정을 대행해 주는 개념으로, 나아가 이커머스에 있어 매우 핵심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죠.
풀필먼트의 개념을 사실상 정립한 곳은 아마존(AMAZON)입니다. 과거 물류센터를 '물류를 넘어, 이커머스 고객의 전 주문 과정을 수행하는 센터'라고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Q. 최근 풀필먼트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뭐죠?
앞서 말씀드렸듯 온라인 유통 시장의 생명은 배송입니다. 특히 사업이 일정 수준으로 성장한 사업자라거나, 소상공인일 경우 직접 물류팀을 가동하는 데 많은 애를 먹게 됩니다.
물류의 경우 많은 비용이 투입되기 마련이고, 업무 자체도 상당히 전문적이어서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죠. 사실상 이들 업체가 물류 업무에 직접 나서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물류 업무를 대행하는 아웃소싱 개념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업자 입장에서 물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상품 기획 및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죠.
특히 풀필먼트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 등 다품종 소량의 상품을 제공하는 경우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입니다. 쇼핑몰 이용 고객들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주문 빈도도 잦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업체들은 고객에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물류 서비스 대응을 위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적극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커머스 시장과 함께 풀필먼트 서비스의 성장이 전망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김충범 기자 acechung@ajunews.com
김충범 acech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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