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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26일 임시 주총 열고 신규 임원 선임…'딜 클로징'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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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26일 임시 주총 열고 신규 임원 선임…'딜 클로징'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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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감사 선임안 의결…"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자"

산은·수은 "인수 세부안 확정되면 자금 지원"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서 있다.  2020.3.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서 있다. 2020.3.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이스타항공이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사·감사 후보는 인수자인 제주항공측이 제시하는 이들로 일각에선 이달 말로 예정된 인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26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연다. 의안 주요 내용은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과 신규 이사 3인 선임, 신규 감사 1인 선임 건 등이다.

특히 신규 이사 및 감사 후보자는 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자다. 다만, 이와 관련 어떤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측은 "2020년 3월2일자 주식매매계약의 거래종결에 따라 본 회사의 최대주주가 될 제주항공 요청에 따른 안건으로 구체적인 정관 변경 내용, 이사·감사 후보자의 성명, 약력 등은 제주항공측에서 이를 아직 제공한 바 없어 추후 수정 또는 철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은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지연돼 왔다.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명목이지만 실상은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250여억원을 두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임시 주총에서 발행 주식 한도 변경을 통해 향후 증자 여력을 만들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에 후보자를 제시하면서 지지부진했던 인수 작업이 종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항공측도 그간 인수 작업 지연에도 "인수 의지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스타항공 노동조합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인수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임금체불 관련)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났기 때문에 최대주주가 될 제주항공의 방식대로 임시 주총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도 "제주항공이 금융당국에 인수자금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인수가 확정되면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과 함께 인수자금 17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인수 세부조건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세부안이 확정되고 남아있는 베트남 기업결합 승인이 끝나면 산은, 수은이 심사를 거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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