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코로나 확산 여파 세종·대전 등교 중지 잇따라

조선일보 우정식 기자
원문보기

코로나 확산 여파 세종·대전 등교 중지 잇따라

서울구름많음 / 0.0 °
세종 하이텍고, 교직원 부인 확진에 원격수업
대전 봉산초, 접촉학생 음성판정 하루 더 원격수업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전과 세종의 학교가 잇달아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다.

17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부강면 세종하이텍고는 교직원이 대전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됨에 따라 이날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세종교육청은 전날 오후 대전 보건소로부터 해당 교직원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음을 통보받고, 교육부·보건소·학교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16일 확진판정을 받은 대전시 서구 거주 50대 여성이 이 학교 교직원의 부인이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대전시 서구 갈마동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했다. 이 교회의 목사 부부는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교직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생들이 집에 머물며 외부 접촉을 피하도록 안내했다. 기숙사 내 학생들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숙사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해당 교직원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나 내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학교 측은 그 결과에 따라 방역당국과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대전 서구 갈마동 봉산초등학교도 지난 16일부터 이틀째 등교 수업 대신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서구에서 확진된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교회에 다닌 학생 2명이 있어 전날 등교한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교측은 학생 2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의 상태를 더 지켜본 뒤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시가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과 역학조사를 진행해 교직원이나 학생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는 즉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정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