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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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연설을 두고 비판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여정이) 감히 대한민국 절대존엄의 연설을 폄하하다니"라며 "그거 그분이 '새벽 3시까지' 직접 다듬어 한 연설인데, 사진 보여줄까?"라고 썼다.
이어 "넌 이제 우리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한테 죽었다"며 "연설비서관한테 곧 '욕시'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왜 이렇게 '가학적'이니?"라며 "우리 의원님한테 '싸가지' 없이 '꼴값' 떤다는 소리를 들어도 넌 할 말 없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진 전 교수가 문 대통령을 향해 '의전대통령'이라고 지칭한 이후 자신을 향해 쏟아진 비난들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0일 국민의당 세미나에서 "(문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그냥 읽는 거고 탁현민이 해준 이벤트 하는 의전 대통령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진 전 교수의 뇌피셜"이라며 문 대통령이 원고를 보는 모습과 수정된 원고 사진을 게시하며 반박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진 전 교수를 향해 '폭력적이고 상스러운 발언' '꼴값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하며 '싸가지 없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그 밖에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 하승창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최우규 전 연설기회비서관 등의 반발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진 전 교수는 "(옥류관 주방장은)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를 모독했는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한마디도 못 하고 왜 자꾸 나만 갖고 그러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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