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국방위원장 "軍 보고 받아"
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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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폭파되기 이틀 전인 지난 14일 연락사무소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미리 관측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연락사무소의 동향을 살핀 결과 14일 건물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발견했다”며 “건물을 폭파하기 위해 폭약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폭파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연락사무소 폭파 방식과 관련, 군 관계자는 “폭파 당시 대포가 목격되지 않았다. 북한군이 건물 안팎에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탄 설치를 위해 건물 곳곳을 절단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북 공동 연락소가 16일 폭파될 당시 박한기 합참의장은 전날 주요 지휘관들을 소집해 화상회의를 하던 중 폭파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도 전날 “당시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은 우리 감시자산으로 확인한 상황을 보고 받고, 즉시 합참 전투통제실에 위치해 상황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박 의장이 북한의 폭파 장면을 실시간 영상으로 지켜봤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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