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도 3개월 연속 '0원' 기록…여객 심리 위축에 호재 기대 어려워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4개월 연속 미부과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37.53달러, 갤런당 89.37센트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0단계가 적용돼 3개월 연속 '0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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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면 항공 여객의 부담도 줄기 때문에 여객 수요가 늘고 항공사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 각국의 봉쇄 조치로 하늘길 대부분이 막히며 국제선 운항률이 20%대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유류할증료 '0원'으로 인한 호재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경쟁적으로 노선을 확대하며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어 유류할증료 '0원'이 긍정적이나 이미 '출혈 경쟁'이 진행 중인 터라 이 역시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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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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