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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꺼려서.." 코로나 한창 때 명단 누락한 대구 신천지 간부 구속

조선일보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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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꺼려서.." 코로나 한창 때 명단 누락한 대구 신천지 간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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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100여명 고의로 은폐 후 명단 제출
총 6명 입건...2명 구속
경찰 "골든타임 방해하는 행위 엄벌"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보건당국의 명단 제출 요청에도 불구, 의도적으로 일부 신도를 누락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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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17일 코로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도 명단을 계획적으로 누락한 혐의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을 구속하고 또다른 간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이틀뒤인 지난 2월 20일 보건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전체 신도 명단을 요구했다.

2월 20일은 보건당국이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추가 확진자 35명 중 28명(80%)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이자 대구 첫 확진자였던 31번 환자와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한 날이었다.

이들 6명은 개인 정보를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던 신도 100여명을 삭제하고 명단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월 28일 신도 수를 고의로 속여 역학조사 등을 방해한 혐의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교인 명단을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고의적인 사실 은폐로 감염병 차단의 골든타임을 방해한 악질 범죄는 엄정히 수사해 반드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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