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분위기다.
1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UCL 8강, 준결승, 결승전은 8월 리스본에서 12일 동안 진행된다. 장소는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와 에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다.
스카이스포츠는 "UEFA는 이번 안건을 17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다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일부 16강 2차전을 어떻게 치를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UE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화상회의를 통한 집행위원회 개최를 알리면서 2019/20 UCL 및 유로파리그(UEL) 16강 이후 일정과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예선·플레이오프·조별리그 일정 등의 결정 안건을 공개했다.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
UCL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 RB라이프치히, 아탈란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4개 클럽만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들은 대회가 중단되기 전 16강 일정을 끝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 첼시-바이에른 뮌헨, 리옹-유벤투스, 나폴리-바르셀로나는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UEL도 16강전을 끝내지 못해 8강 대진조차 나오지 않았다. 세비야-AS로마, 인터밀란-헤타페는 1차전도 치르지 못했다.
UEFA는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을 제대로 끝내기 위해 특정 도시에서 월드컵처럼 단판 승부로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열기로 했고, 후보 도시를 놓고 고심한 가운데 결국 리스본을 최적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UEFA는 8강전을 8월 12~15일, 준결승을 8월 18~19일, 결승전을 8월 23일 치를 예정이다. 경기는 일단 무관중으로 예정됐지만 대회 기간 포르투갈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바뀌면 유관중으로 전환할 여지도 남겨놨다.
스카이스포츠는 "애초 결승전 개최도시였던 터키 이스탄불은 나중 대회에 결승전이 치러질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UEL 역시 UCL과 비슷한 형태로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개최 도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뒤셀도르프가 유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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