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전 계엄사령관 등 증인 신청
재판 출석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어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다음 공판은 22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재판에서 백성묵 전 203항공대 대대장, 장사복 전 전투교육사령부 참모장,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을 증인으로 신청해 신문할 예정이다.
이 재판의 핵심 쟁점인 5·18민주화운동 기간 헬기사격 유무에 대한 당시 군 지휘부의 증언을 듣기 위한 증인 신문이다.
현재까지 증인들의 출석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지법 관계자는 “증인들이 불출석할 경우 사유서를 내기도 하지만, 사유서 없이 재판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아 재판 당일에 가봐야 출석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조선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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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의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도 “증인들과 직접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당연히 (증인들의)출석을 전제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재판부의 불출석 허가를 받아 재판에 나오지 않는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기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018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지난 1일 재판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동환 총기연구실장과 전남대 5·18연구소 김희송 연구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해 5·18 당시 헬기 사격 가능성에 대해 증언했다.
법원은 이번 재판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방청 인원을 평소보다 줄였다. 우선 배정석을 제외한 일반 방청석을 기존 65석에서 33석으로 줄였으며, 오후 1시10분부터 신분증 소지자에게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나눠준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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