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박명수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와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연경은 "생방송이라 긴장이 된다. 나올까 말까 생각을 많이했다. 박명수 씨께서 문자를 너무 많이 하시더라. 스타 만들어줬더니 왜 전화 안받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월급에 대한 질문에 "제가 국내로 복귀를 하면서 계약이 7월 달에 시작해서 7월에 월급이 나온다. 지금은 백수다. 벌어놓은 것으로 쓰고 있다"며 "사실 코로나 19로 리그를 못하니까 그쪽 구단에서 삭감을 한다고 이야기가 와서 얘기 중"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최근 국내 리그로 복귀하며 연봉을 크게 낮춰 화제를 모았던 바. 그는 "누군가 한테 피해가 없었다면 다 받았을거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까 덜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텐데 배구가 샐러리 캡이 있다. 23억을 14명이 나눠가져야 하는 형태다. 제가 많이 가져가면 갈수록 선수들이 적게 받는 거다. 제가 3억 5천을 받은 이유 중 하나도 선수들이 받고 남는 금액이 얼마냐 물었을 때 나온 금액이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년 간 해외에서 활동한 김연경은 "많이 모아놨냐. 재테크 잘 하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잘 모를 것 같죠. 그런데 괜찮게 해놨다. 아버님이 부동산 쪽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말했다.
해외 선수들과 신경전도 있엇냐고 묻자 그는 "처음에 갔을 때만해도 아시아 선수가 온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어서 '하면 얼마나 한다고' 이런 반응이 있어서 처음에는 힘들었다.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니까 먼저 선수들이 다가오더라. 경기를 다섯 경기를 하니까 '잘하는데' 그런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김언경은 즉문즉답 코너에서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신에게 식빵이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소중한 것"이라고 답했고 예능에 대해서는 "알바다. 어쨌든 제가 예능을 하는 것도 팬 분들하고 많이 만나 뵐 기회가 없어서 소통하는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 저로 인해서 배구 인기가 상승하니까 그런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은 숙제라며 "사랑을 하고 싶다고 해서 누가 생기면 노력도 안 하게 되고 혼자 있고 싶고 그런 게 반복이라 숙제 같은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데이트는 어떻게 하냐고 묻자 "저는 숨기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저랑 같이 있으면 잘 오해를 안 하시더라"며 "키는 180만 넘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12cm가 차이가 나니까"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올림픽은 자신에게 꿈이라며 "제가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그런데 메달을 따 본적이 없어서 욕심이 있다. 한국에 들어온 이유 중 하나도 몸을 유지하려는 것도 있다. 항상 메달을 꿈꾸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제가 국내로 복귀한 만큼 관중분들이 체육관을 많이 채워주셨으면 좋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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