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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일가족 4명 '확진'...효성초, 명현초 병설유치원 등교 중지

조선일보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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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일가족 4명 '확진'...효성초, 명현초 병설유치원 등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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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감염경로 명확하지 않아"
인천시, 해당 학교 학생, 교직원 검사
/일러스트=이철원

/일러스트=이철원


인천에서 초등학생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인천 계양구 효성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A(10)군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2일 발열(37.8도)과 기침 증상을 보여 13일 계양구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A군은 14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에는 A군의 아버지 B(42)씨와 어머니 C(41)씨, 계양구 명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동생 D(6)군 등 가족 3명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계양구 효성1동에 있는 청운지역 아동센터와 공부방을 방문했으며, 주말에는 계양구 작전 2동 한 병원과 약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 일가족의 감염경로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A군의 어머니 C씨가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최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해 역학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A군과 동생 D군이 재학 중인 효성초교와 명현초교 병설유치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이달 26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에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지난 12일 등교하거나 돌봄 교실을 이용한 학생 119명, 교직원 55명, 학부모 18명 등 220명이다. 결과는 14일 오후 늦게나 15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또 명현초 병설유치원 원생 7명과 교사 6명을 비롯해 명현초 재학생 22명 등도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이날까지 인천 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모두 319명으로 늘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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