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 연구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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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저해상도 사진을 선명히 복구한 모습./듀크대 |
흐릿한 인물 사진을 선명하게 바꿔주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개발됐다.
듀크대학교 연구진은 AI를 통해 저해상도 사진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만들어 내는 ‘PULSE’라는 방법을 고안했다. 연구 결과는 14~19일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 ‘컴퓨터 비전과 패턴 인식(CVPR)’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저해상도 사진을 컴퓨터가 인식한 고해상도 사진의 픽셀(이미지 구성단위)과 일치하도록 ‘추측’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그 결과 머리카락이나 피부 부분이 완벽히 일치하지 않았다.
◇머리카락, 주름, 모공까지 구현
연구진이 개발한 방법은 기존과 조금 다른 방식이다. AI가 컴퓨터에 입력된 얼굴 사진을 기반으로 저해상도 사진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만든다. 고해상도 사진을 다시 저해상도로 축소한 뒤 처음 입력한 저해상도 이미지와 비슷한지 비교한다.
이를 위해 두 개의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먼저 첫 번째 네트워크에서 AI가 훈련된 사진 중에 사람의 얼굴을 모방해 만들어 낸다. 다른 네트워크는 이 사진과 처음 사진이 얼마나 비슷한지 판단한다. 두 번째 네트워크가 두 사진의 차이를 구별할 수 없을 때까지 첫 번째 네트워크를 학습시킨다.
이 시스템은 몇 초안에 16x16 픽셀 이미지를 1024x1024 픽셀로 변환한다. 해상도가 64배 좋아진 것으로, 저해상도 사진에서 인식할 수 없는 모공이나 주름, 머리카락 등을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다.
◇저해상도 사진 선명히 하는데 응용
연구진은 저해상도 사진을 선명하게 만드는 데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 시스템으로 사람을 식별할 수는 없다”며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얼굴을 그럴듯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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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저해상도 사진을 선명히 복구한 모습./듀크대 |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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