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마요르카 SNS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듀오 기성용(31·RCD마요르카)과 이강인(19·발렌시아)가 3개월만에 찾아온 재개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했다.
먼저 기성용은 10년만에 찾아온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이 허무하게 무산됐다. 기성용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라리가 28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성용은 지난 2월말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뒤 3월 7일 열린 에이바르와의 라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에이바르전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 경기라 기성용의 바르셀로나전에서 출전 확률은 높아보였다. 이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에서는 기성용이 마요르카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라리가는 재개 이후 최대한 빠르게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32일 연속 매치데이 일정을 짰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기존보다 2배 늘어난 교체 선수 명단(12명)을 활용하고 5명까지 교체 카드를 쓸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기성용이 교체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은 최근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앞서 13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반테의 경기에서는 이강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달군 채 그라운드에 출격하지 못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은 레반테전에서 케빈 가메이로와 다니엘 바스, 페란 토레스, 데니스 체리셰프 등 네 명의 선수만 교체했다. 교체 카드가 1장 남았지만 이강인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기성용과 이강인은 리그 재개 경기 출전이 불발됐지만 향후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라리가는 8월 초 리그 종료까지 팀별로 3~4일에 한차례씩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모든 팀들의 선수 가용 폭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 기성용과 이강인도 올시즌 남은 경기에서 어느정도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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