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청와대, NSC 상임위 긴급회의…北 담화 논의한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청와대가 14일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오늘 새벽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은 현재 한반도 상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NSC는 최근 북한이 대남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한 분석, 대책, 전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남 정책 관련 담화를 내 군사 행동 명령을 암시하면서 무력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데일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행동으로 보복할 것”,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 등 수위높은 표현을 동원해 최근 남측의 대북 관련 행보를 맹비난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며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부부장은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것이라고 믿는다”고도 밝혔다. 이밖에 김 부부장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도 언급했다.

북한은 김 부부장 담화에 앞서 장금철 통일전선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부장이 잇따라 담화를 발표해 대미, 대남 압박 메시지를 냈다. 장 통전부장은 청와대 NSC 회의 결과를 직접 거론하며 “정말로 더 이상은 마주 서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는 11일 NSC를 열어 북한이 비난한 대북 전단 살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상임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남북합의 및 정부의 지속적 단속에도 일부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계속 살포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관련법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