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우리 정부, 개성공단 약속해 놓고 한심해"
총선 낙선 뒤 민중당 상임대표에 단독 출마
민중당 상임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남북합의 이행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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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최근 민중당 3기 상임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했고, 전국을 다니며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이 주축을 이룬 민중당은 지난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이 1%에 그치며 원내(院內) 진입에 실패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남북관계를 일일히 간섭하는 한미워킹그룹의 그림자에서 정부 당국은 얼마나 자유로웠냐”며 “미래·운명에 관한 문제를 남의 손에 맡기는 사람은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없다”고 했다. 우리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다 남북관계가 악화됐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김 전 의원은 “결정권도 없는 사람과 누가 대화의 테이블에 앉으려 하겠냐”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민족 자주의 원칙부터 다시금 바로 세울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3일 “민중은 진취적이고 유능한 진보 정당을 기다리고 있고, 민중의 요구에 화답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당당히 서기 위해 준비해왔다”며 민중당 3기 상임대표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그러면서 ‘과감한 혁신’ ‘노동 중심’ ‘소통과 단결’ ‘새로운 전망’ ‘젊은 정당’ 같은 구호를 내세웠다.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시을에 출마했고, 4.33%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민중당은 6월16일부터 20일까지 당직 선거 투표와 함께 당명(黨名) 개정을 위한 당원총투표도 진행한다. 권리당원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하고, 참여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진보당’으로 당명이 바뀌게 된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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