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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S-OIL 대회 덮친 날씨 변수…2R 5시간 지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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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3일 엘리시안 제주 코스 그린이 물에 젖은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악천후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13일 제주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는 폭우와 안개 등으로 예정보다 5시간 지연된 12시에 시작했다.

이날 제주에는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내려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와 천둥·번개가 예보됐다.

첫 조가 오전 7시 2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많은 비가 내리고 인근에 낙뢰도 발생해 오전 9시로 미뤄진 데 이어 1시간씩 연기됐다. 안개도 깔려 정상적인 시야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12시까지 시작이 연기된 가운데 11시께 제주에 호우 특보가 해제되고 현장의 비도 잦아들면서 코스 정비를 거쳐 첫 조가 12시에 출발했다.

이후에도 비가 잠시 내리긴 했지만, 1번 홀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조에서 조정민(26)이, 10번 홀에서 시작한 첫 번째 조에서 김민선(25)이 오후 2시 현재 각각 8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등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다만 마지막 조 출발 시각이 오후 6시로 공지돼 이날 2라운드를 모두 끝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은 오후 5시 10분 1번 홀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KLPGA는 우선 일몰까지 2라운드를 최대한 진행한 뒤 13일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모든 선수가 36홀씩은 치러야 정식 대회로 인정되고 상금도 전액 지급된다.

36홀 미만으로 대회가 끝나면 정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은 채 상금도 총상금의 75%만 배분된다.

한편 기상 상황에 예민한 경기의 특성을 고려해 KLPGA는 최근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대회인 KLPGA 챔피언십부터 업체 두 곳의 정보를 받아 시범적으로 대회 운영에 참고한 뒤 웨더아이와 계약을 맺어 E1 채리티 오픈부터 본격적으로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서귀포에서 열린 지난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때도 2라운드 해무 상황을 예측해 운영에 반영했고, 이번 대회는 안개와 강풍이 올 거라는 컨설팅 내용을 바탕으로 코스 전장을 줄이기도 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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