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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1년 소득 686억원(타이슨 퓨리)과 565억원(앤서니 조슈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현존하는 복서 중 최고의 파워와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WBC 챔피언 타이슨 퓨리(32)와 WBA, IBF, WBO 등 세계헤비급 복싱 3대 기구 통합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31)의 통합 타이틀전이 2021년 상반기에 이루어진다고 영국의 유명매체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조슈아의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 유명 프로모터 에디 헌의 말을 인용해 “두 선수간의 파이트머니가 정해졌다. 두 차례 대결을 벌인다. 첫 번째 대결의 장소는 영국의 유서 깊은 웸블리 스타디움이 유력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이트머니 등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타이슨 퓨리는 2008년에 복싱에 입문해 30승 1무로 무패, 무적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30승 중 21번이 KO승이다. 206cm의 장신에 216cm의 리치 등 압도적인 신체를 자랑하고 있다.
2015년 우크라이나의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를 꺾고 WBA (Super), IBF, WBO, IBO, The Ring 통합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후 약물 사용이 적발돼 타이틀을 반납했다. 올해 1월 ‘숙적’ 디온테이 와일더를 꺾고 WBC 챔피언에 오르며 명성을 되찾았다.
병약한 가족력 때문에 아버지가 퓨리가 태어날 당시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마이크 타이슨처럼 튼튼하길 기원해서 이름을 타이슨으로 지은 일화가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우상과도 같은 53세의 마이크 타이슨과 자선매치가 이야기가 나오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앤서니 조슈아는 23전 2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2승 중 21승이 KO승일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답게 탄탄한 기본기에 주먹까지 갖춰 최고의 ‘흥행복서’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앤디 루이즈 주니어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리벤지매치를 벌여 다시 챔프 벨트를 되찾았다. 198cm의 키와 208cm의 리치를 가지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매체 포브스(FORBES)는 유명 스포츠스타와 엔터테이너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수입을 올린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퓨리는 5700만 달러(한화 약 686억원)로 격투기 선수 중 최고의 수입을 올렸다. 조슈아는 4700만 달러(한화 약 565억원)를 벌어들였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는 퓨리에 한참 못 미치는 4800만 달러(한화 약 577억원)로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에 팬들이 놀라기도 했다.
내년에 맞대결이 열리기 때문에 퓨리와 조슈아는 다른 일정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퓨리는 올해 안에 디온테이 와일더와 3차전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외일더에게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퓨리로서는 3차전에서 와일더를 잡아야 조슈아와의 흥행에 더욱 불을 댕길 수 있다. 파이트머니는 물론 PPV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슈아는 퓨리에 앞서 두 개의 경기를 뛸 것으로 알려졌다. 쿠브라트 플레프, 딜런 화이트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플레프와, 내년 초에 화이트와 대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슈아는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에디 헌은 “두 선수의 대결은 영국 복싱 역사상 최고의 매치는 물론 세계 복싱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가 될 것이다.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한 경기가 될 것이다. 두 선수의 국적이 영국이기 때문에 영국 국민들은 자국에서 대회가 열리기를 희망하지만 전세계인의 관심이 커서 제3국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앤서니 조슈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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