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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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공개적으로 지지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는 주제 아래 50여편의 동영상 목록을 선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인종 차별과 흑인들의 경험담 등을 담은 영화와 TV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50여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BLM 컬렉션’에 대해 “인종적 불평등,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가기에 대한 복잡하고 다층적인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들”이라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말은 ‘흑인의 이야기도 소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침묵하는 것은 공모하는 것과 같다”며 인종 차별 항의 시위에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넷플릭스의 ‘BLM 컬렉션’에는 흑인 여성 영화감독 에이바 듀버네이의 다큐멘터리 ‘수정헌법 13조’와 미국의 인종차별 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해온 스파이크 리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신작 ‘Da 5 블러드’가 포함됐다.
‘수정헌법 13조’는 미국이 수정헌법 13조를 통해 노예제를 폐지했지만, 흑인을 범죄자로 낙인찍는 미국 사법 시스템의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Da 5 블러드’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4명의 흑인이 분대장의 유골과 숨겨둔 보물을 찾기 위해 다시 베트남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또한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가 맬컴 X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누가 맬컴 X를 죽였나’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를 다룬 다큐멘터리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 등도 BLM 목록에 올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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