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HDC현산에 "충분히 설명해왔다" 반박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원점 재협의’를 요구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사흘 만에 “HDC현산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고 설명해왔다”고 반박했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계약 당시보다 4조5000억원 늘었고, 1조7000억원의 추가 차입과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등이 사전 동의없이 승인됐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설명자료를 통해 “HDC현산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오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인수 준비단과 HDC현산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또 “HDC현산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자금의 차입, 영구전환 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그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와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이라면서 “지난해 12월 27일 거래계약 체결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거래 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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