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관계자, 北우리민족끼리 비판하며 "대응 않는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는 11일 연일 대남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조직인 조선육일오편집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라고 평가절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평통도 아니고 산하조직 사이트 주장에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대외 기구인 조평통의 산하 조직인 이 곳에서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하는 정치 선전용 인터넷 사이트다. 본사는 중국 선양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오늘 라디오에서도 관련 언급이 있었는데, 비슷한 대남 선전용 라디오방송 주장에 청와대가 직접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달나라타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라고 표현하면서 “아마 남조선집권자가 북남합의 이후 제일 많이 입에 올린 타령을 꼽으라고 하면 ‘선순환 관계’ 타령일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매체는 “지금까지 북남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사건건 미국에 일러바치고 미국이 승인해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손들고 나앉아 아까운 시간을 허송세월한 것이 남조선당국”이라며 “이것이 상식적으로 ‘악순환 관계’이지 어떻게 ‘선순환 관계’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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