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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양준일, 사과문에도 논란 계속… 여성스태프 성희롱 발언 파문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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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탑골 GD’로 불리며 전성기를 맞은 가수 양준일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여성스태프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실을 알게 된 유튜브 콘텐츠 제작진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이 여전하다.

10일 양준일의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지난 3일 라이브 방송 중 나온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작진은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됐다”며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바로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양준일의 성희롱 발언이 3일에 이루어졌지만, 제작진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밝혔다.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인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별도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일 선배님은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하여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비연예인인 제작진을 겨냥해 작성한,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준일은 3일 라이브 방송에서 “피비(스태프 별칭)는 ‘남친’이 있느냐. 피비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채팅해달라.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을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다”고 했다.

해당 스태프의 불편한 기색에도 양준일은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을 달라. 새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여성을 ‘차’에 비유한 것이 결정적인 문제였다. 이후에도 양준일의 발언은 그치지 않았다. 그는 “‘마일리지’도 얼마 안 된 새차를 중고차 가격에 드리겠다. 여기 방송에서 결혼까지 시켜주겠다”고 했다. 심지어 양준일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새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다. 채팅을 달라. (결혼)날짜를 찍어달라”며 집요하게 언급해 문제를 키웠다.

한편, 양준일은 지난해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3’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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