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드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올 시즌 경기 수와 연봉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올해 빅리그가 열릴 가능성은 100%"라고 강조했다.
11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ESPN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할 가능성은 100%"라며 "하루하루 지날수록 우리는 경기할 날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일방적으로 개막을 지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는 개막을 연기한 상태다.
사무국은 지난 9일 올해 정규시즌을 76경기로 치르고, 선수들에게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의 50%를 지급하되, 포스트시즌 종료 후 25%를 추가로 지급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에 선수노조는 10일 정규시즌을 89경기로 하고,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을 전액 지급할 것으로 요구했다.
사무국은 선수들이 100% 연봉을 주장하면 일정을 더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선수노조는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선수노조와 협상해서 더 많은 경기를 하고 서로 대립하는 문제를 우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선호한다"면서도 "그러나 필요하다면 사무국은 우리가 정한 일정으로 개막할 수 있다는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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