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필로니스는 이날 하법 법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무릎에 목이 9분가량 짓눌려 사망했다.
이날 필로니스는 형의 죽음에 대해 “흑인 생명의 가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20달러라고? 지금은 2020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지 플로이드 동생 필로니스 (사진=AFP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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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니스는 플로이드가 체포 당했을 당시의 영상을 제시하면서 “(플로이드가) 자신의 목을 누르던 경찰을 향해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존칭인 ‘서’(sir)라고 불렀다”며 “그는 반격하지 않았고 모든 경찰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원들을 향해 “형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확실히 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라며 “나는 고통에 지쳤다. 그것을 멈춰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필로니스는 그러면서 “(형은)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 제발 나와 우리가족의 외침, 전 세계 거리에서 울리는 외침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는 플로이드 장례식 다음날 열린 것으로 민주당이 발의한 경찰개혁 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민주당은 경찰의 면책특권 제한, 목조르기 금지, 치명적 무기 사용 제한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을 이달 중 하원에서 처리한 뒤 상원으로 넘길 계획이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46년의 생을 마감하고 고향 땅 텍사스 휴스턴에 잠들었다.
플로이드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휴스턴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Fountain of Praise·찬양의 분수) 교회에서 조문객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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