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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Today글로벌뉴스] 골드만삭스 "국제유가 20%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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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7월분 서부텍사스 원유(WTI)가 9일(현지시간) 38.94달러까지 오르는 등 최근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이미 20% 조정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고 CNBC가 9일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이 하루 960만배럴의 감산을 7월 말까지 이어가기로 했지만 유가 하락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상품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8일 완만한 매도세 이후 15~20%의 가격 조정이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이유로 현재 상황에서 매수를 권고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약 10억 배럴의 원유 재고가 쌓여 있다. 또 금속을 제외한 상품 지수 오름세가 현물 가격 상승세보다 크게 뒤처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이후 석유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현물가격이 95% 급등하는 와중에도 20% 손실을 기록했다"며 "재고 과잉과 에너지ㆍ농업 시장의 수요가 침체된 점을 고려했을 때 유가가 뛰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행 수준의 감산이 유지되고 코로나19로 줄어든 수요가 회복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원유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서려면 내년 중반은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는 올해 국제유가 예상치가 지난 3월 전망보다 배럴당 평균 8달러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전 세계 석유 수요 감소 현상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올해 평균 배럴당 35달러, 내년엔 4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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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 세계 항공사 올해 적자 100조원 넘어

- 세계 항공업계가 올 한 해만 100조원이 넘는 순손실이 예상되는 등 정상화되기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9일(현지시간) 밝혀.

- IATA는 올 한 해 세계 항공업계 매출이 전년보다 50% 떨어진 4190억달러(500조원)로 영업이익률은 -21%에 머물 것으로 전망.

- 알렉상드르 드 유니악 IATA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항공업계 역사상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3200만명의 항공업계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말해.

- 다만, 화물 운송 매출은 1108억달러(132조원)로 전년 1024억달러(122조원)보다 8% 늘어날 것으로 추정.

- IATA는 "사회적 격리 완화와 저유가, 강력한 화물 수요, 가격 경쟁으로 인한 여행 심리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2022년에는 이익을 내고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업계가 2년간 버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

[미국]

■ IBM, 편견 보이는 안면인식 사업 손 뗀다

- IBM이 안면인식 프로그램 개발을 취소하고 법 집행에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긴급 공개토론을 요구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

-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의회에 서한을 보내 "경찰 개혁과 교육, 그리고 책임 있는 기술 활용을 통해 정의와 인종적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해 의원들과 협력하고 싶다"고 밝혀.

- 크리슈나 CEO는 IBM은 더이상 안면인식을 통한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법 집행 기관들이 안면인식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국가적 대화를 시작할 때"라고 말해.

- 인도 출신이자 IBM 최초의 유색인종 CEO인 크리슈나는 "IBM은 대량 감시, 인종 프로파일링, 기본인권 및 자유침해, 또는 우리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목적을 위해 안면인식 기술을 포함한 어떤 기술도 사용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

- 크리슈나는 "인공지능은 법 집행이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지만 편향성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여.

[중국]

■ 소비 부진 中 디플레 징후

- 중국이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경제정상화를 앞당기고 있지만 수요가 크게 줄면서 생산자물가가 급락.

- 이에 따라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수급불일치에 따른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 대비 3.7% 하락.

-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분야 등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 올해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1월 0.0%에서 2월 -0.5%, 3월 -1.5%, 4월 -3.1%를 거쳐 5월 -3.7%까지 떨어져.

- 중국의 지속적인 PPI 하락 현상은 중국 안팎의 수요 부진에 따른 결과로 분석. 코로나19 이후 산업생산량은 전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하지만 중국 내부는 물론 미국ㆍ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난으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

[英ㆍ日]

■ 英ㆍ日 FTA 협상 시작 - 英 “TPP에 관심있다”

- 영국과 일본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첫 장관급 회담을 사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9일 보도. 영국은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관심을 보였다.

-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무역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30분 간 회담.

- 영국은 지난 1월 유럽연합(EU)을 탈퇴. 당초 일본은 영국을 포함한 EU와 경제협력협정(EPA)을 맺었고 지난 2월 발효됐지만 관세혜택은 오는 12월 말로 종료.

- 일본 정부는 자동차 부분에서, 영국은 금융서비스 등에서 각각 더욱 유리한 조건을 차지하려 하고 있다고.

- 특히 영국은 TPP에 관심을 보였다고 산케이는 전해. 트러스 장관은 "영국이 TPP에 가입하면 TPP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13%에서 16%로 확대된다"며 "일본과의 FTA는 영국의 TPP 가입을 위한 중요한 고비"라고 설명.

[일본]

■ 日소프트뱅크, 실적 악화 비전펀드 직원 15% 감축

-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직원 15%를 줄이는 등 첫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0일 보도.

- 감축 대상은 런던 소재 펀드 운영회사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간부를 포함한 직원 약 500명.

- 비전펀드는 지난 2017년 5월 손정의 회장의 주도로 출범한 이후 차량호출회사 우버, 사무실공유회사 위워크 등에 잇따라 투자.

-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영업이익 1조 9313억엔 적자를 기록. 전년도에는 1조 2566억엔 흑자.

- 손 회장은 1호 비전펀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2호 비전펀드를 구상했으나 1호 펀드의 실적 악화로 2호 펀드도 당분간 추진이 어렵게 돼.

홍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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