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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이 주로 외식과 식료품 구입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행정안전부는 카드사(KB국민,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의 지난달 11~31일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1일 기준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은 5조6천743억 원이다.
사용액 가운데 가장 사용액이 높은 업종은 대중음식점이다. 사용액의 24.8%에 해당하는 1조4천42억 원이 식당에서 소비됐다.
마트·식료품점에서 쓴 금액은 1조3천772억 원(22.2%), 병원·약국에서도 5천904억 원(10.4%)이 사용됐다.
이어 주유 3천49억 원(5.4%), 의류·잡화 3천3억 원(5.4%), 편의점 2천596억 원(4.6%), 학원 2천48억 원(3.6%), 헬스·이미용 1천796억 원(3.2%), 여가·레저 1천672억 원(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카드사 전체 매출액도 급증했다. 5월 넷째주(5월 25∼31일) 8개 카드사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19조1천232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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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급 직전 1주일인 5월 첫째 주(5월 4∼10일)의 15조7천833억 원보다 21.2%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 5월 첫째 주 대비 넷째 주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안경이 6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가구(27.8%)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 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추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지원금이 다 소진되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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