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고용동향
취업자 3개월 연속 마이너스
20대 청년고용률 38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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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실업자가 127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쇼크가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20대 고용률은 2.4%포인트 떨어진 55.7%로 1982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한 2,693만명이었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3월 이후 3개월째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다.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 4개월 연속 이어진 이래 처음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는 제로(0)가 돼 실업대란이 장기화할 경우 2009년(-8만7,000명) 이후 11년 만에 연간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된다.
수출 타격이 본격화됨에 따라 제조업(-5만7,000명) 감소폭이 확대됐고 도소매업(-18만9,000명)은 12개월 연속 줄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실업자는 13만3,000명 증가한 127만8,000명, 실업률은 0.5%포인트 오른 4.5%로 모두 통계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기간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보다 55만5,000명 늘어난 1,65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시휴직자는 102만명으로 3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나타내 향후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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