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판매사 20곳이 환매 중단된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넘겨받아 관리할 이른바 ‘라임 배드뱅크’(가교 운용사) 설립에 돌입했다. 이 배드뱅크는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자산 회수와 보상 등을 전담한다.
판매사들은 10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무에 집중하고, 펀드 이관 관련 전 과정에서 신의와 성실을 원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판매사들은 신설 운용사 설립 외에도 투자자들의 자산을 조속히 회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말까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및 펀드 이관 절차는 8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임 배드뱅크의 초기 자본금은 50억원이다. 배드뱅크의 지분율은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투자·신한은행)이 약 24%로 가장 많다. 신한금융의 환매 중단 라임펀드 판매액은 6017억원이다. 우리은행이 약 20%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운용 펀드 판매액은 단일 법인 기준으로 우리은행이 3577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은 2769억원, 신한금융투자는 3248억원 등이다.
라임 배드뱅크는 현재 문제가 된 펀드를 이관해 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로 관리인의 성격을 띈다. 펀드 이관 외에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로 인수하지는 않는다.
이번 신설 운용사 인력에는 라임 사태 연루자를 배제했다. 즉 라임 운용 내부 인력이 아닌 외부 전문인력을 위주로 재구성하게 됐다. 현재 라임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직원들은 배제하는 게 원칙이라는 설명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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