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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국 흑인 사망

아디다스, 흑인 직원 반발에 2천만달러 지원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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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신규채용 30% 흑인과 히스패닉으로 선발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아디다스가 흑인 직원을 홀대한다는 내부반발을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내 흑인 채용을 늘리고 흑인사회에 2천만달러(약 239억3천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미국 내 아디다스와 리복의 신규 채용인원 중 적어도 30%를 흑인과 히스패닉으로 채우고 향후 5년 동안 50개 대학의 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또한 농구 프로그램과 같은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앞으로 4년간 흑인사회에 2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2주간 아디다스와 리복 경영진이 흑인종업원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이번 주 포틀랜드와 보스턴에서 구체적인 지원방안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디다스의 이번 조치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차별적인 기업문화부터 바꾸라는 흑인 직원들의 요구가 터져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흑인 직원들은 지난주 경영진에 내년까지 모든 직급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비율을 31%까지 늘리고 매년 흑인사회에 5천만달러를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아디다스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으나 흑인 직원들은 경영진 6명과 이사진 16명 중 흑인은 한 명도 없다면서 내부적인 기업문화는 공평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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