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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라임펀드 판매사 공동대응단, '가교운용사' 설립 절차 돌입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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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펀드 판매사들은 공동출자를 통해 라임펀드의 이관 및 관리를 위한 가교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각 판매사들은 신설 운용사에 대한 설립 목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 절차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립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2019년 10월 라임자산운용은 기자간담회를 통하여 운용 중이던 일부 펀드의 환매가 연기됨을 밝혔다. 이후 진행된 자산실사 결과 상당한 규모의 부실과 운용상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판매사들은 라임자산운용이 집합투자업자로서의 신뢰를 상실했고,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기초자산에 대한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위법한 운용행위로 라임자산운용의 존속 가능성까지 의문이 제기되면서 판매사들은 감독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공동 출자를 통한 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신설 운용사는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극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50억원으로 확정하고, 각 판매사별 기본 출자금 5000만원에 더해 환매중단 펀드의 판매잔고 비중에 따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출자비중은 추후 진행 예정인 주주간 계약을 통해 확정된다.

신설 운용사는 현재 문제가 된 펀드를 이관해 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로서 관리인의 성격을 가지며, 펀드 이관 외에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로 인수하지 않는다. 이관대상 펀드는 환매중단 펀드는 물론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펀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신설 운용사의 인력구성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나 외부 전문인력을 위주로 재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펀드의 원활한 이관과 효율적인 운용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라임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지 않은 직원은 승계할 계획이다. 판매사 운용개입 배제를 위해 판매사 직원의 파견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신설 운용사 설립 후에도 운용사만 변경되는 것이며, 판매사와 수탁은행의 지위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특히 판매사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무에 집중하고, 펀드 이관 관련 전 과정에서 신의성실의 원칙 하에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설 운용사의 설립 및 펀드이관 절차 전과정은 2020년 8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설립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며, 6월 말까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및 펀드 이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설립 과정에서 출자 승인,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등 과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과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판매사들은 “신설 운용사 설립 외에도 투자자들의 자산을 조속히 회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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