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AFP |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한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루탄 제조 회사는 지난 3년 반 동안 1600억 원이 넘는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CBS 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CBS 뉴스는 이전 정부 당시엔 세 업체가 벌어들인 수익은 약 8300만 달러(약 996억 원)지만, 유독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수익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CBS 뉴스가 연방정부 지출 기록을 분석한 결과 미 법무부는 지난해 사파리랜드의 유통업체인 A2Z 서플라이로부터 일명 '스피드 히트'라는 최루가스 제품 160통을 구매했다. 해당 제품은 최근 백악관 인근 시위 현장에서 발견됐다. 제품은 약 45m 거리에서 발사해도 가스 분사가 가능하며,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업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CBS 뉴스는 사파리랜드는 "연방기관, 경찰 당국, 외국 정부 등에 최루가스를 공급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면서 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최루가스로 인한 부상을 두고 제조업체가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인지 혹은 당국이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 다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ACLU는 당국이 최루가스를 사용한 것은 반헙법적인 요소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비롯해 정부 당국자들을 고소했다.
또 단체는 최루가스 흡입 시 사람들이 기침 때문에 마스크를 벗게 돼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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