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연합뉴스] |
미국 국무부가 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며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 있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도 이번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 관련, “미국 측과 상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이런 행보는 북한은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로 촉발됐다.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며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북한이 남북 당국 간 모든 통신 연락 수단을 중단한 가운데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는 일단 정상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앞으로 계속해서 정상 가동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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