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12일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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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의 ‘킹 메이커’를 자임한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김 전 의원 등 46명의 전직 의원들은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포럼 ‘더 좋은 세상으로!’(가칭)의 창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첫 세미나에서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코로나19 극복, 플랫폼 정부와 경제 체질의 유연성이 관건’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전직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이 모임이 향후 보수 진영의 대선 주자 양성 기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럼은 향후 모임을 정례화하고 당 안팎의 무게감 있는 인사들을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모임 장소로 이용되는 마포 사무실은 전직 의원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모임의 실무를 담당하는 3선 출신 강석호 전 통합당 의원은 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국정 실태나 과거에 실패한 부분들에 대해서 방향을 제시해나가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경제, 사회, 국방, 안보, 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논의 테이블 위에 올려 전직 의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5월 <연합뉴스티브이>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 주자로 활약할 인물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흥행 과정을 통해 자유경쟁을 붙이면 2년 뒤 국민들에게 충분히 인정받을 후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킹 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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