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환 차관 "3차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이 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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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9조9000억원 중 90% 이상인 8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또 2차 추경으로 확보된 긴급재난지워금도 지급개시 한 달여 만인 지난 7일까지 2160만가구(총 2171만 가구 중 99.5%)에 대해 13조6000억원(총 14조3000억원 중 95.4%)를 지급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회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1분기 이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역량을 총동원해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이러한 정책적 노력들을 통해 재정은 지난 1분기 우리경제의 역성장을 최소화하는 데일조했으나, 재정이 마주한 2분기의 경제여건은 여전히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2분기 들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우리경제도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위축되고 있으며,고용시장 충격도 심화되고 있다"며 "실물경제 위축이 본격화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서는 정부가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 반등의 촉매제로서 보다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 차관은 "3차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있다"며 "추경이 빠르게 집행돼야 재정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이 하루빨리 국회 심의를 거쳐집행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번 추경안에 담긴 재정사업들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에 돌입하도록 하고, 주요사업들이 3개월내 75% 이상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별 집행계획 수립과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도 본예산과 1·2차 추경의 재정사업들도 상반기 중 62.0% 조기집행한다는 집행목표를 달성하도록 차질 없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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