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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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체 가구의 99.5%가 지급 개시 한달만에 받았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등 주요 재정사업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3차 추경예산안 사전 준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안 차관은 "1분기 이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역량을 총동원해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편성된 재정사업들이 빠른 속도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 집행관리를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1차 추경 예산은 이달 5일까지 사업예산 9조9000억원 중 90% 이상인 8조9000억원을 집행했다"며 "2차 추경으로 확보한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 개시 한달여만인 이달 7일까지 총 2171만 가구 중 99.5%인 2160만 가구에 13조6000억원을 신속히 지급해 국민생계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안 차관은 "재정은 지난 1분기 우리 경제의 역성장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했으나 2분기 경제여건은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분기 들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우리 경제도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위축되고 고용시장 충격도 심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안 차관은 "실물경제 위축이 본격화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서는 정부가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 반등의 촉매제로서 보다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며 "이를 재정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2020년 제3차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3차 추경 예산안은 소상공인·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135조원+α 금융안정 패키지' 지원, 고용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고용안정 특별대책' 뒷받침, 신성장발판 마련을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 등경기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지원방안들을 담았다"고 전했다.
안 차관은 "이번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있다"며 "추경이 빠르게 집행돼야 재정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이 하루빨리 국회 심의를 거쳐 집행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도 이번 추경안에 담긴 재정사업들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에 돌입하도록 하고 주요사업들이 3개월 내 75% 이상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본예산과 1·2차 추경의 재정사업들도 상반기 중 62% 조기집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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