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커스 앨드리지(흰색 유니폼).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간판선수 라마커스 앨드리지(35·211㎝)가 어깨 수술을 받아 2019-2020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샌안토니오 구단은 9일(한국시간) "앨드리지가 지난 4월 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며 "2019-2020시즌이 재개돼도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앨드리지는 2월 말 유타 재즈와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한동안 결장하다가 3월 초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NBA 리그가 중단됐고, 8월 1일 시즌 일정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지만 앨드리지는 4월 어깨 수술을 받고 2020-2021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7차례나 올스타에 뽑힌 앨드리지는 이번 시즌 평균 18.9점에 7.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앨드리지의 결장으로 샌안토니오의 연속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샌안토니오는 1997-1998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22시즌 연속 PO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리그 중단 이전까지 27승 36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가 재개되면 팀당 정규리그 8경기씩 더 치르게 되는데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32승 33패)와는 4경기 차이다.
다만 NBA는 이번 시즌에 한해 정규리그 종료 시점에 콘퍼런스 8위와 9위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전을 별도로 치르기로 했기 때문에 샌안토니오로서는 9위까지만 올라가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9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29승 37패)와는 불과 0.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다만 9위로 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전을 치를 경우 8위 팀을 상대로 2연승을 해야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NBA 사상 최다 연속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은 현재 샌안토니오 외에 1950년부터 1971년까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그 팀의 전신 시러큐스 내셔널스가 합작한 22시즌 연속이다.
샌안토니오가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리그 신기록인 2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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