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을 살리기 위한 메이저리그 노사의 몸부림은 계속된다.
'ESPN' 야구 전문 캐스터 칼 라베치는 8일 밤(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시즌 운영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앞서 선수노조에 82경기를 치르며 급여를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엄청난 역풍을 맞았던 사무국은 이보다 한결 완화된 제안을 내놨다.
메이저리그가 선수노조에 새로운 제안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라베치에 따르면, 사무국은 경기 수에 비례 배분한 급여의 75%를 지급하는 76경기 시즌을 제안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수입은 선수와 구단이 나눠갖으며, 선수 계약에 대한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을 없앴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비례 배분 급여의 50%를 보장하면서 최대 75%까지 받을 수 있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뉴욕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조엘 셔먼은 75%는 포스트시즌을 모두 완료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비율이라고 소개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50경기 단기 시즌을 치르며 비례 배분 급여의 100%를 받는 것보다 최대 19%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3월 경기 수에 맞춰 급여를 삭감하는데 합의했지만, 구단주들이 무관중경기에 따른 입장 수익 감소를 이유로 추가 삭감을 요구하며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선수노조는 114경기 시즌을 제안했지만,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을 우려해 10월 이전에 시즌을 끝내야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번 제안도 9월 27일까지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10월말에 포스트시즌을 끝내는 일정이다.
나이팅게일은 선수노조가 이번 제안을 '한 발 물러선' 제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가 이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최소한 시즌을 치르기 위해 협상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나이팅게일은 이번 한 주를 "메이저리그가 9월 27일까지 82경기 시즌을 치르기를 원하고 있다면 이번주가 고비"라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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