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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김연경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8일 알렸다.
지난 6일 김연경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계약했다.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이 끝난 뒤 중국 진출, 유럽 잔류 등 여러 길을 고민했지만 최종 선택은 친정 팀이었다. 분홍색 유니폼을 다시 입기로 결정했다.
200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이후 4년간 흥국생명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한 뒤 일본(JT 마블러스) 무대를 거쳐 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에도 중국 상하이,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2시즌간 엑자시바시 황금기를 이끌었다. 소속 팀이 터키 슈퍼컵 우승 2회, 컵 대회 우승 1회,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월드챔피언십 동메달(2018년) 은메달(2019년)을 따는 데 크게 한몫했다.
엑자시바시와 계약 종료 뒤 자유 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김연경은 숙고 끝에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내 이적이 쉽지 않은 현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봉은 3억5000만 원이다. 지난해 연봉(약 17억 원·추정치)보다 10억 원 넘게 깎였다. 동료 후배를 위한 '통큰 양보'가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여론이 호의적이다. 아직 한창 때 기량으로 국내 복귀는 이른 게 아니냐는 시선과 리그 내 전력 불균형을 우려하는 시선 모두 김연경의 통큰 결심에 묻힌 모양새다. 흥국생명 역시 명분과 실리를 두루 거머쥐었다. 구단 매력도와 전력 상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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