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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가 돌아왔다"…김연경, 오는 10일 입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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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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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1년 만에 국내 복귀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2, 흥국생명) 입단식이 오는 10일 열린다.

흥국생명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김연경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8일 알렸다.

지난 6일 김연경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계약했다.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이 끝난 뒤 중국 진출, 유럽 잔류 등 여러 길을 고민했지만 최종 선택은 친정 팀이었다. 분홍색 유니폼을 다시 입기로 결정했다.

200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이후 4년간 흥국생명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한 뒤 일본(JT 마블러스) 무대를 거쳐 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에도 중국 상하이,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2시즌간 엑자시바시 황금기를 이끌었다. 소속 팀이 터키 슈퍼컵 우승 2회, 컵 대회 우승 1회,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월드챔피언십 동메달(2018년) 은메달(2019년)을 따는 데 크게 한몫했다.

엑자시바시와 계약 종료 뒤 자유 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김연경은 숙고 끝에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내 이적이 쉽지 않은 현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봉은 3억5000만 원이다. 지난해 연봉(약 17억 원·추정치)보다 10억 원 넘게 깎였다. 동료 후배를 위한 '통큰 양보'가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여론이 호의적이다. 아직 한창 때 기량으로 국내 복귀는 이른 게 아니냐는 시선과 리그 내 전력 불균형을 우려하는 시선 모두 김연경의 통큰 결심에 묻힌 모양새다. 흥국생명 역시 명분과 실리를 두루 거머쥐었다. 구단 매력도와 전력 상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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