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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방위군 워싱턴 철수 지시"‥긴장 완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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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시신 고향인 텍사스 도착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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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요사태에 대응해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지시했다. 이번 소요 사태의 원인이 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유해는 고향에 도착해 영면에 들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방금 우리의 주 방위군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 1만명도 넘는 인파가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워싱턴DC를 행진한 후에 트윗을 올렸다면서 "그동안 도시를 집어삼킨 긴장이 누그러지기 시작한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CNN에 따르면 약 5000명 규모의 주 방위군이 수도 지역에 배치됐다. 다만 이들 주방위군 모두를 철수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주에서 온 주방위군만 지칭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앞서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병력 철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철수 지시는 폭력 시위와 약탈이 사라지고 평화 시위가 자리 잡는 상황에서 더 이상 군을 동원한 강경대응 방침을 유지할 근거가 사라진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항명 사태에 대한 수습에 돌입했다는 의미도 있다.


한편 경관에 의해 목이 졸려 질식사 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유해는 이날 텍사스에 도착했다. 플로이드의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오는 8일 추모식이, 9일에는 비공개 장례식이 열릴 예정이다.


당초 장례식 참석이 예상됐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휴스턴을 찾아 플로이드의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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