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전병우(왼쪽)과 임규빈. 제공 | 키움 |
[고척돔=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얼굴만 봐도 좋죠.”
‘이적생’ 전병우(28·키움) 이야기가 나오자 키움 손혁 감독의 얼굴에는 금새 웃음이 번졌다. 7일 LG와의 맞대결이 열릴 고척스카이돔, 경기를 앞두고 열린 혼팀 사전 인터뷰에서는 전병우에 관한 질문이 빠질 수 없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했을 당시에만 해도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까지 나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올시즌 13경기 타율 0.303 1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전날 LG전에서는 9회말 2사 1,2루에서 적시 2루타로 극적인 끝내기 승을 불러오기도 했다.
손 감독은 “전병우 얼굴만 봐도 좋다. 어디에 가 있어도 다 잡고 친다”며 “현재 외국인 타자가 빠져 있지만, 영입된다면 전력이 극대화 될 테니 좋은 게 분명하다”며 “현재 김웅빈, 허정협과 함께 전병우도 모두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제 위치에서 기대 이상 해주고 있어 팀 분위기까지 좋아졌다. 덕분에 더 편안하게 외국인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칭찬했다.
이날 키움의 라커룸에는 피자 30판이 도착했다. 생애 첫 끝내기 주인공이 돼 본 전병우가 프로 첫 승을 거둔 팀 동료 임규빈(29)과 함께 ‘기록턱’을 낸 것이다.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자신이 부상 이탈한 자리를 훌륭히 메워 준 신예 투수 조영건의 첫 승을 기념해 선수단에 샌드위치 100개를 쏜 걸로 화제가 된 지 이틀 만이다. 키움의 좋은 분위기가 증명되는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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