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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팝인터뷰②]타이거 JK "힘든 상황 속에서 기부, 좋은 일 위한 맞는 행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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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필굿뮤직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타이거 JK가 음악을 통해 세상에 좋은 에너지로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타이거 JK는 그간 여러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번에는 '필굿쨈스'라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도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워진 시기에 힘이 돼줄 수 있는 음원 발매는 물론, 수익까지 기부한단다. 누구 보다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그의 모습이 실로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일 오후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타이거 JK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사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작은 회사이기도 하고, 돈 벌 수 있는 통로가 없어서 직원들을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고민이다. 사실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위기 상황이 영감이나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창작을 통해 해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회사 입장은 그게 아니지 않나. 그렇다고 우리만 힘든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 같이 버텨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타이거 JK는 이번 음원을 통해 기부를 택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너무 어렵고 여유가 없다 보니까 부릴 수 있는 여유라고 생각한다. 멋져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닌,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거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이 정도의 제스처를 보여주는 게 맞는 행보라고 생각한다. 우리만 잘 산다고 잘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고맙게도 회사에서 제일 막내인 비비도 이해하고 평소 곡보다 더 열심히 작업해주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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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굿뮤직 제공


그런데도 가요계는 다소 침체한 분위기다. 타이거 JK는 가요계 동료들에게 힘든 상황을 극복할 만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타이거 JK는 "힘든 상황도 경험이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티스트로써 분명히 가치 있는 시간일 거다.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한다. 힘든 위기 상황 속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것들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마음, 정신 건강 등 발전시키고 자신을 보살피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침체한 상황에서도 만들어지는 것들은 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최근 펭수와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화제가 됐던 타이거 JK는 "주위에서 저보다 더 좋아하더라. 컬래버 하면서 정말 행복했던 게, 잃어버린 동심을 찾은 기분이었다. 신기한 힘이 있는 친구다. 펭수는 등장만으로도 행복하게 한다. 펭수가 다시 한번 컬래버를 제안한다면, 다시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빌보드를 가봐야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필굿뮤직 소속 비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최근 비비는 트와이스의 신곡 'MORE & MORE' 작사에 이름을 올렸고, 해당 곡은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타이거 JK는 "비비는 독특한 친구다. JYP도 캐치하고 꽤 오래전부터 연락이 왔다. 비비도 영광이었고, 가사 쓸 때 걱정을 많이 하더라. 사실 아티스트들은 '나 때문에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하지 않나. 비비도 1위를 하니까 어안이 벙벙하더라. 비비가 '필굿쨈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데, 기부하는 곡도 그렇고 이후 곡도 특이한 게 많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8년 드렁큰타이거를 내려놓은 이후, '필굿쨈스' 등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타이거 JK의 앞으로의 음악관이 궁금해졌다. "지금 필굿뮤직의 철학은 '우리의 음악을 들으면 기분 좋아지게 만들자'라는 거다. 좋아지는 에너지를 이 세상에 던지고 싶다. 물론, 음악적인 자격 등도 중요하지만 기분 좋은 에너지로 세상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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