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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AGAIN 2018’ 전병우, 키움의 대박 이적생을 꿈꾼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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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최규한 기자]키움 전병우. /dreamer@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적생 전병우(28)가 새로운 팀의 복덩어리가 됐다.

전병우는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키움은 6-3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지난 4월 롯데 자이언츠와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전병우와 차재용을 영입했다. 차재용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봤다면 전병우는 즉시 전력으로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타자 모터가 주전 3루수를 맡고 있기 때문에 출전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고 귀중한 기회에서도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전병우는 2군에서 타격폼을 다시 가다듬었다. 8경기에서 타율 3할8리(26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지난달 31일 다시 1군에 부름을 받았다.

1군에 재입성한 전병우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5경기에서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손혁 감독은 “전병우가 모터가 있을 때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한 번 타석에 들어갈 때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올 시즌 타격폼을 수정했는데 그 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병우는 “원래 배트 헤드를 들고 있는 편이었는데 어깨에 얹는 느낌으로 바꿨다. 그러니까 앞으로 배트가 잘 나오는 것 같다”며 “2군에서 못치고 올라왔으면 심리적으로 힘들 수 있었지만 2군에서 괜찮게 잘 쳐서 기분좋게 올라 올 수 있었다”라고 타격폼 변화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3루수와 2루수로 모두 뛰면서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병우는 “수비를 못한다고 생각해본적 없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잘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혁 감독 역시 “전병우를 영입할 당시에는 타격을 더 기대했는데 우리 팀에 오고 나서 보니 수비도 기대 이상”이라며 호평했다.

모터와 결별한 키움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새 외국인타자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손혁 감독은 “전병우와 김웅빈이 활발한 타격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프런트도 편안히 시간을 가지고 좋은 외국인타자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포지션에 관련 없이 공격력이 좋은 타자를 뽑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전병우는 “다시 3루수 외국인타자가 오더라도 내가 이겨내야한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2018년은 전병우가 처음으로 이름을 날린 시즌이다. 27경기 타율 3할6푼4리(66타수 24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올해 새로운 팀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2018년만큼이나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며 웃은 전병우는 올 시즌 키움의 깜짝 스타가 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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