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7월 17일 발사 추진...퍼시비어런스 로버 활약
화성 헬리콥터, 화성산소실험장치 눈길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다음 달 17일 오전 9시 15분(미국동부표준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새로운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 로버를 애틀러스V541 로켓에 실어 화성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 미션은 미국항공우주국이 추진하는 달·화성 탐사의 일환입니다. 2024년까지 첫번째 여성 우주비행사와 남성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미션에 앞서 이뤄지는 것으로 유인 화성탐사의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퍼시비어런스’ 로버 일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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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질학적 이해...화성 토양·암석 채취해 튜브에 보관
애초 ‘마스2020(MARS2020)’으로 불렸던 로버는 대중 공모를 통해 미국 중학생 알렉산더 매더가 지은 ‘인내(Perseverance)’를 뜻하는 이름으로 결정됐습니다.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화성을 지질학적으로 이해하고, 고대 생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소형 차량 정도의 크기로 무게는 2300파운드(1043kg)에 이릅니다.
로버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면 로봇 팔과 드릴 장치 등을 이용해 토양과 암석 시료를 수집하게 됩니다. 보관용 튜브에 저장한 시료는 추후 화성 시료 귀환 미션에서 이를 지구로 가져올 예정입니다.
미래에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면 보다 정밀하게 화성 환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료들을 정밀 검사해 앞으로 유인 화성 탐사를 위한 정보 확인과 대응 전략 마련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게 됩니다.
화성 헬리콥터, 화성산소실험장치 적용
이번 미션에서는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신기술들도 검증하게 됩니다.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제작한 로버에는 화성 헬리콥터, 화성산소실험장치가 함께 탑재됐습니다.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생산, 지하수와 같은 자원 탐색, 착륙 기술 향상, 먼지 등 화성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거주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인 환경 조건 확인 등을 수행하기 위한 각종 첨단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화성 헬리콥터 ‘스카우트’는 약 한 달 간 화성 상공을 비행하며 로버가 가기 어려운 지형을 대신 탐사하고,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아 로버의 탐사활동을 보조할 예정입니다.
인류가 화성에서 거주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산소 생산 가능성도 확인합니다. 화성산소현장자원활용 실험장치인 ‘목시(MOXIE)’를 이용해 화성 대기의 주요성분인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실험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이나 날씨에 따라 발사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예정대로 발사가 이뤄지면 미국항공우주국TV와 미국항공우주국 홈페이지의 실시간 중계를 통해 탐사 여정을 떠나는 로버를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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