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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백상예술대상', 코로나19 속 빛난 ★들 응원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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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상예술대상 /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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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백상예술대상'이 무관객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5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수지, 박보검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참석한 모든 이들이 코로나19 속 불안한 공연, 예술계를 응원했다.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발된 후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기며 큰 타격을 받은 것. 현장의 모든 이들이 각자 간격을 유지하며 자리를 지켰다.

MC 수지는 시상식의 포문을 열며 "무관중 진행이지만 안방에서 함성 박수 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곳에 계신 스타 분들께 더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당부했다.

이날 이목을 끈 것은 축하무대였다. 이날 김강훈, 정현준, 김규리, 김준, 최유리는 마이크를 잡고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열창했다. 특히 가사 중 "그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 거릴 걷고 친굴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이라는 가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힘들어진 세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다짐이 전달되며 전미도를 비롯한 현장 배우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윽고 의료진을 비롯해 문화계를 응원하는 수상 소감들이 등장했다. 연극 '와이프'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백석광은 떨리는 목소리로 "올해 첫 작품이 취소가 됐다. 또 1년간 준비했던 작품도 취소됐다. 공연예술계 뿐만 아니라 다들 너무 힘들다"며 "힘든 이 시간이 끝나서 모두가 함께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로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이병헌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시상식장에 보통 오면 레드카펫에서 팬들의 환호성을 듣고 시상식장에서는 관객의 응원을 받는다. 그런 것이 에너지가 되는데 오늘은 그런 날들이 그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함께 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당연한 것들'의 가사처럼 다시 돌아가 극장가와 공연계가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돌아오길 바라는 배우, 연출진의 마음이 전달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하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 부문

대상= 봉준호('기생충')

작품상 = '기생충'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전도연('생일')

감독상 = 김보라('벌새')

남자 조연상 =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여자 조연상 = 김새벽('벌새')

시나리오상 = 이상근('엑시트')

예술상 = 김서희('남산의 부장들')

남자 신인상 = 박명훈('기생충')

여자 신인상 =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감독상 = 김도영('82년생 김지영')

▲ TV부문

대상 = KBS2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 작품상 = SBS '스토브리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김희애('부부의 세계')

남자 조연상 = 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여자 조연상 = 김선영('사랑의 불시착')

남자 신인 연기상 =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여자 신인 연기상 = 김다미('이태원 클라쓰')

남자 TV예능상 = 유재석('놀면 뭐하니?')

여자 TV예능상 = 박나래('나혼자산다')

예능 작품상= TV조선 '미스터 트롯'

교양 작품상= EBS '자이언트펭TV'

연출상 = 모완일('부부의 세계')

극본상 = 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예술상 = 장연옥('대탈출3')

틱톡 인기상 = 현빈, 손예진('사랑의 불시착')

바자 아이콘상 = 서지혜

▲ 연극부문

백상 연극상 = 신유청('그을린 사랑')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백석광('와이프')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김정('로테르담')

젊은 연극상 = 0set 프로젝트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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