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한진선,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이틀 연속 선두..데뷔 3년만에 첫승 기회 잡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지현, 1타차 단독 2위
김세영, 2타차로 선두 추격
고진영, 공동 55위 부진


파이낸셜뉴스

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자리한 한진선이 10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서귀포시(제주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 '투어 3년차' 한진선(23·비씨카드)의 생애 첫 승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한진선은 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한진선은 올 시즌이 KLPGA투어 3년차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통산 최고 성적은 두 차례의 준우승이다. 1라운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앞세워 9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한진선은 이날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생애 처음으로 1, 2라운드 연속 선두에 자리했다.

한진선은 "50일 동안 베트남에서 겨울 훈련을 하고도 샷이나 퍼트가 썩 좋지 않았는데 대회를 거듭할수록 감이 좋아져 자신감이 올라왔다"면서 "오늘은 퍼트 라인이 훤히 보였다. 꼭 넣어야겠다고 마음먹은 퍼트는 실패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흘 경기 중에 하루는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틀은 잘 넘겼다"면서 "내일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해 모처럼 잡은 (우승)기회를 살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우승까지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쟁쟁한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두고 있는 오지현(24·KB금융그룹)은 이날 6타를 줄여 1타차 2위(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에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던 오지현은 이날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

국내 5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0승을 거두고 있는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미래에셋)도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코스 레코드 타이인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2타차 단독 3위(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KLPGA투어 '대세녀' 최혜진(21·롯데)도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김효주(25·롯데), 지한솔(24·동부건설)과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도약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8위 그룹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LPGA투어 '맏언니' 지은희(34··한화큐셀)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서 활동중인 배선우(26), 투어 2년차 이소미(21·SBI저축은행) 등 5명이 자리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소영(23·롯데)은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여 공동 13위(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6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55위(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고진영은 "퍼트는 어제보다 나았는데 샷이 안정적이지 않았다"면서 "내일은 샷을 바로 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오전 11시 45분부터 1시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