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 단체는 "한국 정부, 대북 전략 바꿔야" "통일부 터무니 없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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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구테헤스 총장은 4일(현지 시각) “(남북) 양국의 대화 채널이 다시 열리는 것을 거듭 지지해왔다”며 “당사국의 건설적인 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한국 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경고한 것에 대해 ‘남북이 긴장 국면에 들어서기보다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반면,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한국 정부가 대북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 로버트슨 HRW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은 한국 정부를 존중하지 않는데 한국 정부가 전략을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가칭)’ 추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담화 후 통일부가 법적으로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보겠다는 입장을 서둘러 내놓은 것은 터무니없다”며 “전단 살포는 무해(無害)한 활동이다. 통일부가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엄중 단속한다면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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